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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식중독 발생 최저치 기록
2020년 식중독 발생 최저치 기록
  • 이승호 기자
  • 승인 2021.02.07 1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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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약처, 코로나19로 손씻기 확산, 집단급식소 환경변화 및 안전관리 강화 영향

코로나19 대유행으로 국민들이 손씻기 등 위생에 대한 높은 관심과 집단급식소 이용 환경 변화 및 안전관리 강화에 따른 결과, 지난해 식중독 환자수와 건수가 최근 10년 이래로 최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김강립)는 7일, 2020년 식중독 발생건수는 178건, 식중독 환자수는 인구 100만명당 53명으로 식약처가 식중독 관련 통계를 작성한 2002년 이래 가장 적은 환자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최근 5년 평균 식중독 발생과 비교해 발생건수는 52%, 환자수는 40% 수준에 머무른 것이다. 

식중독 발생 유형을 시설별‧월별‧원인균별로 분석한 결과, 시설별로는 학교 출석일수가 줄어듦에 따라 학교 집단급식소에서의 식중독 발생건수‧환자수가 급감했고, 월별로 보면 통상 식중독이 집중 발생하는 여름철인 8~9월 식중독 발생이 안전관리 강화에 따라 크게 줄었든 것으로 분석됐다. 

또 원인균별로 보면 단체급식 사고의 주요 원인인 병원성 대장균, 노로바이러스 및 원충에 의한 식중독 발생건수와 환자수 모두 크게 감소했다.

지난해 식중독 발생이 가장 많은 시설은 ‘음식점’이었고, 환자가 가장 많이 발생한 시설은 ‘학교 외 집단급식소’였으며, 지난 5년 평균 환자수가 가장 많았던 ‘학교 집단급식소’의 환자수는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음식점 식중독 발생건수는 103건으로 시설 중 가장 많았으나, 지난 5년 평균 210건 보다 절반 수준으로 감소하였고, 환자수도 1870명에서 827명으로 대폭 감소했다.

이는 코로나19로 인한 음식점 이용자 수의 감소, 음식점 관계자들의 위생 수준 향상, 음식점 등급제 지정 확대 등의 영향으로 분석됐다.

학교 집단급식소 식중독 발생건수도 16건으로 지난 5년 평균 34건보다 감소했으며, 환자수도 2304명에서 448명으로 대폭 감소했다.

이는 코로나19로 출석일수가 줄어 학교급식 인원이 줄면서 개학기·하절기에 집중 발생하던 식중독이 크게 감소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식약처는 국민들이 코로나19를 계기로 손씻기 등 개인위생에 대한 새로운 인식과 실천(식사 전 손씻기 실천: 77.0%→94.2%)이 식중독 발생 역대 최저 기록에 큰 역할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며, 앞으로도 손씻기 등 개인위생 실천을 강화하고, 집단급식소 식중독 예방 교육・홍보를 강화하는 등 사전 안전관리 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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