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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부, 한국인 사망원인 1위 암 질환 'K-의료 빅데이터'로 극복
복지부, 한국인 사망원인 1위 암 질환 'K-의료 빅데이터'로 극복
  • 이승호 기자
  • 승인 2021.02.25 09: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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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 환자 300만 명 데이터 모아 항암 신약개발 가능한 K-Cancer 통합 빅데이터 구축
심뇌혈관, 호흡기 등 3대 사망 질환 대상으로 단계적 확대 추진 
4월중 보건의료데이터 중장기 혁신전략 발표, 문제해결형 K-의료 빅데이터 추진 로드맵 제시

보건복지부(장관 권덕철)는 한국인 3대 사망원인 질환에 특화된 K-의료 빅데이터 구축을 통해 개인 맞춤형 질병예측-진단-치료-사후관리 등 전주기 의료지원을 실현할 계획이다. 

복지부는 그 첫걸음으로 전체 암 환자데이터의 70%를 차지하는 300만 명 규모로 한국인 주요 암 10종에 대해 전국 암 병원의 암 진료데이터(영상 포함)와 건강검진 데이터, 유전체 데이터, 사망통계 등을 연계한 한국형 암(K-Cancer) 통합 빅데이터를 구축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복지부는 K-Cancer 통합 빅데이터 세부 설계를 위한 연구(K-Cacncer 통합 빅데이터)를 2월부터 추진하고, 5월까지 K-Cancer 통합 빅데이터 구축 설계를 완성할 계획이다. 

K-Cancer 통합 빅데이터는 의료기관, 건강보험공단,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청 등 기관별로 흩어진 약 300만 명의 암 환자 데이터를 연계‧결합해 안전한 클라우드 연구환경을 제공하는 국가 암 데이터 도서관으로서 다양하고 심도 있는 암 연구를 지원하게 된다. 

(자료제공 : 보건복지부)
(자료제공 : 보건복지부)

복지부는 암 발병 이후 데이터가 구축되던 기존과 달리 암 진단 이전의 진료·검진 데이터, 사망데이터 등 암 관련 전주기 데이터를 통합함으로써 암 예방·검진·진단·치료·예후·사망까지 장기추적 연구를 가능하게 할 것으로 전망했다.

아울러 문자 데이터 위주의 수집에서 벗어나 영상, 이미지, 유전체 등 다양한 융합형 빅데이터를 구축해 질환 치료뿐만 아니라 DNA 구조 변이 등 암 발병 근본 원인까지 연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수집하는 암 종류도 10종으로 확대해 환자 수가 적어 개별 병원단위로는 연구가 어려웠던 혈액암(백혈병), 췌담도암도 빅데이터 기반 맞춤형 치료법을 개발할 수 있는 길이 열릴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복지부는 수도권에 편중돼 있던 암 데이터를 전국적 네트워크와 연구 포털을 통해 지역 의료기관에까지 공유‧활용함으로써 암 진료 및 연구 활동에 지역 간 균형을 도모할 방침이다. 

복지부 임인택 보건산업정책국장은 “빅데이터 구축도 중요하지만 모인 데이터를 개방해 쓸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며 “K-Master 등 올해 구축이 완료되는 암 연구용 데이터는 신속히 개방해 활용되도록 하고, 2024년까지 전국 주요 암 병원 데이터를 포괄하는 K-Cancer 통합 빅데이터를 완성해 의료계와 바이오헬스 산업계의 연구를 지원함으로써 암 정복을 앞당길 계획이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K-Cancer 통합 빅데이터의 성과를 바탕으로 2025년까지 K-심뇌혈관, K-호흡기 빅데이터까지 K-의료 빅데이터 트리오를 완성함으로써 데이터 기반 한국인 3대 사망질환 정복을 현실화시켜 나가는 한편 미래 의료혁신 방향인 개인 맞춤형 정밀의료 실현을 위해 한국인 100만 명 유전체 빅데이터 구축도 올해 안에 예비타당성 조사를 거쳐 2023년부터 시작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보건복지부는 문제해결형 K-의료빅데이터 구축 방안과 보건의료데이터 활용 생태계 혁신을 위한 종합적 대책을 담은 보건의료데이터 활용혁신전략(2021~2025)을 올해 4월 중으로 발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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