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커스
수입 염장바지락살에서 A형간염 바이러스 유전자 검출
수입 염장바지락살에서 A형간염 바이러스 유전자 검출
  • 이승호 기자
  • 승인 2021.05.28 08:4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질병관리청, 3월 이후 서울 등 수도권과 충청지역에서 A형간염 환자 증가 원인 조사
A 업체 수입 염장바지락살 경기, 인천 등 전국에 공급되었다는 사실 확인 

질병관리청(청장 정은경)과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김강립)는 최근 A형 간염 환자 증가 원인을 조사하는 중, 수입 염장바지락살에서 A형간염 바이러스 유전자가 검출됨에 따라 익히지 않은 조개류 섭취는 A형간염 감염의 위험성이 있으므로 조개류는 반드시 익혀서 섭취할 것을 당부했다.

염장바지락살은 바지락살을 소금으로 절인 것으로 조개젓 제조 시 원료로 사용하거나, 식품접객업소 등에서 조개젓 조리에 사용하고 있다. 

질병관리청과 지자체의 심층역학조사 과정에서 A형간염 환자들이 식당(인천 소재)에서 섭취한 조개젓 반찬과 5일장(경기도 소재)에서 구매한 조개젓 제품이 한 업체가 수입한 염장바지락살로 만든 사실과 경기, 인천 등 전국에 공급되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인천 남동구가 환자들이 섭취한 염장바지락살과 동일한 미개봉 제품을 수거해 인천보건환경연구원에서 검사한 결과, A형간염 바이러스 유전자가 검출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해당 제품을 수입한 영업자에게 회수·폐기를 명령하고, 해당 해외제조업소의 염장바지락살에 대해 수입신고수리 보류조치했다. 

2021년 연령별 A형간염 신고 현황
2021년 연령별 A형간염 신고 현황

한편 2021년 3월 이후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과 충북, 충남 등 충청지역에서 A형간염 환자가 증가했다.

주당 100명 이하로 유지되던 환자수가 11주(3.7-13.)부터 환자가 100명 이상으로 증가하였고, 특히 17주(4.18-24.) 189명, 18주(4.25-5.1.) 179명, 19주(5.2-8.) 150명, 20주(5.9-15.) 203명, 21주(5.16-22.) 190명 등으로 2020년 동기간 대비 2배 이상 신고 건수가 증가했다.

질병관리청은 익히지 않은 조개류 섭취는 A형간염 감염의 위험성이 있으니 A형간염 예방을 위해 조개류는 반드시 90℃ 이상에서 4분 이상 충분히 익혀 섭취할 것을 권고했다.

또한 A형간염은 백신접종으로 예방 가능하므로 특히 항체보유율이 낮은 20~40대는 예방접종을 받을 것을 권고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